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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도시재생 - 3

  지속가능성과 도시재생 - 3 도시재생의 성공과 실패에 관하여   6 기 김송이 , 7 기 강민정 , 7 기 이지현   <1> 젠트리피케이션과 그 해결책으로서의 도시재생 <2> 도시재생에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 <3> 도시재생의 성공과 실패에 관하여     앞선 도시재생 글에선 ‘ 젠트리피케이션과 그 해결책으로서의 도시재생 ’, ‘ 도시재생에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 ’ 에 대해 다뤘다 . 도시재생 세 번째 글은 도시재생의 사례를 살펴보려 한다 . 특히 이번 글은 성공사례와 함께 실패 사례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대부분의 도시재생 사례 조사는 성공 사례만을 담고 있고 , 이를 보는 사람들은 도시재생의 좋은 점만 볼 수밖에 없다 . 그러나 분명 실패한 도시재생도 있다 . 다만 우리가 아직 모를 뿐이다 .   그렇다면 도시재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 김송이 학회원의 글 , ‘ 도시재생에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 ’ 에서 보았듯 , 한국은 도시재생의 성패를 모니터링할 제도가 없으며 , 성공한 도시재생과 실패한 도시재생을 명확히 판단할 기준이 없다 . 이번 글에서 소개할 사례를 통해 어떤 도시재생이 성공 또는 실패한 프로젝트인지 , 도시재생 모니터링의 판단 기준은 무엇이 되어야 할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Series] 지속가능성과 경제 - 3

  지속가능성과 경제 - 3 Carbon Price Tag   최근 EU 에서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겠다는 정책안을 내놓았다. 탄소국경세, 즉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 란 유럽 역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많을수록 높은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제도이다. 탄소국경조정제도 외에도 탄소배출관련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등의 산업이 대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EU 에 이어 미국 역시 탄소국경세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비치고 있다. 갑자기 왜 이런 규제가 주목받게 되었을까?

[Series] 도시재생 -2

  도시재생에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 6 기 김송이   시청이나 구청 등 공공기관 건물을 지나다 보면 ‘ 도시재생 ’ 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 ‘00 구 도시재생 사업 선정 ’, ‘ 🔺🔺 시 혁신 재생 ’ 등의 홍보물을 지나치며 재생 사업이 과연 진행 중 인걸까 궁금해지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 2017 년부터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매년 100 건의 사업이 선정되어 왔는데 , 수많은 사업이 어느 정도의 도시재생을 실현했는지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 도시재생 사업 모니터링과 지표 설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한국의 도시재생 정책은 2014 년 본격화된 이후 2017 년 ‘ 도시재생뉴딜 ’ 이라는 명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도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 아래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 도시재생뉴딜은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구체적으로는 1) 주거복지 및 삶의 질 향상 , 2) 도시 활력 회복 , 3)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 , 4)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책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 년부터 2019 년까지 총 265 곳의 사업지가 선정되었습니다 . 사업의 유형은 다섯 가지로 나뉘며 , 일반근린형 , 주거지지원형 , 중심시가지형 , 우리동네살리기 , 도시경제기반형 순으로 비중이 높습니다 .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매년 당해 몇 개의 사업 수를 선정할 것인지를 비롯한 공모계획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할 수 있도록 추진됩니다 . 중앙 공모와 광역 공모로 나누어 사업을 선정하며 , 지자체가 사업 유형과 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 여기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에는 선정 과정에서부 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개입되는 모습을 몰 수 있습니다 . 도시...

[Series] 지속가능성과 IT - 2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 문제 , 어떻게 해결 가능할까 ?   SDP 7 기 이해은        IT 를 근간으로 하는 정보기술 혁명은 4 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새로운 산업구조의 가장 큰 축이다 . 본 산업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노동의 결과가 ‘ 데이터 ’ 라는 이름으로 기록된다는 것이다 . 그 결과 데이터는 새로운 유형의 자산가치가 되었고 , 그 양 또한 전 세계적으로 점점 방대해져 가고 있다 . IT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 커다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 . 데이터 센터의 전기는 365 일 24 시간 공급되어야 한다 . 온라인 세계는 생태계를 구축해 놓고 나면 기본적인 운영에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다르게 운영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 ( 이슈의 해결 , 시스템의 유지 보수가 필요한 경우 등의 예시를 제외하고 ) 만약 한 포털 사이트가 < 우리 포털은 월 - 금 오전 9 시부터 오후 6 시까지만 검색이 가능합니다 .> 식의 운영 정책을 펼친다면 누구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 결국 , 언제 사용자가 서버에 데이터를 요구할지 모르니 항상 서버의 전원은 켜진 채로 데이터를 공유할 준비를 해야 한다 .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보관에 사용되는 컴퓨터의 숫자도 어마어마하다 .      어마어마한 숫자의 컴퓨터가 항상 켜져 있는 데이터 센터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단일 시설로는 최대규모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 하지만 데이터가 저장되는 데에만 에너지가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 데이터가 오가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 또한 굉장하다 . 케임브리지 대학 ‘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기소비 지수 ’ 에 따르면 , 한 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74.01 테라와트시 (TWh) 로 추정되며 이는 칠레와 같은 남미 국가의 한 해 평균 전력 소모량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   ...

[Series] 스타트업과 관련 기관 -2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꾸는 다회용기 공유 플랫폼 , 푸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저희 SDP는 스타트업 관련 블로그 글을 시리즈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더 심각해진 배달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Foodle”(푸들)이라는 스타트업을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으로서 현재 헤쳐 나가야 할 고민들과 푸들의 비전에 관해 듣고, 이외에도 푸들과 SDP 멤버들 간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기회였습니다.   소개 및 기본 내용 SDP: 소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푸들은 어떤 회사인가요 ? 안녕하세요, 저희는 제로웨이스트를 실현하는 ‘다회용기 공유 플랫폼, 푸들(Foodle)’입니다. 푸들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배달 일회용기를 대체하기 위해, 여러 업체가 다회용기를 공유하는 ‘플레이트 셰어링(Plate Sharing)’ 서비스입니다. SDP: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계획이네요 . 처음 푸들이라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나요 ? 저희는 세 명 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에요. 마침 저희 모두 학교 인근에 자취하고 있어서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하는데, 한 번 먹을 때마다 사용되는 일회용기가 너무 많아서 매번 음식물을 처리하고 분리수거 하는데 불편함과 죄책감을 느껴왔어요. 마침 코로나로 인해 배달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폐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도 대두되고 있고(지난 3월 기준, 하루 평균 최소 1017만 개의 플라스틱 배달 용기 폐기됨_통계청), 분명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다회용기 공유 플랫폼을 구상한 것은 아니었고, 원래는 친환경 일회용기를 만들려고 했어요. 좋은 식사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용기를 디자인하려고 했죠. 그런데 교수님을 뵙고 사업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혹시 또 다른 “예쁜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Series] 지속가능성과 경제 -2

  지속가능성과 경제 2 - 긱 경제의 단면들 - 6 기 한지민 이번 글에서는 노동시장과 관련하여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 경제와 지속가능성 ” 을 살펴보고자 한다 . “ 긱 경제 (Gig Economy)” 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 “ 긱 ” 은 “ 일시적인 일 ” 이라는 뜻의 단어로 , 1920 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적으로 섭외한 연주자를 일컫는 말이었다고 한다 . 이러한 “ 긱 ” 이 프리랜서 , 1 인 자영업자라는 뜻의 단어로 변화하였다가 , 2015 년에는 맥킨지에서 “ 디지털 장터에서 거래되는 기간제 근로 ” 라는 의미로 정의하였다 . 과거에는 일반적인 고용의 형태가 정규직 계약이었다면 , 최근에는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노동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 긱 경제 ” 라는 단어까지 등장한 것이다 . 이는 “ 기업이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하는 경제 ” 인 “ 온디맨드 경제 ”(On-Demand Economy) 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 기업이 서비스를 최대한 빨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용 역시 즉각적 ,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구체적으로 긱 경제의 예시를 들자면 , 해외 사례로는 “ 우버 ” 가 있다 . 미국 기업인 우버는 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대신 ,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파트너 형태로 계약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또한 “ 아마존 ” 은 비용 절감을 위해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을 배달원으로 고용하여 , 하루 12 시간 내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하였다. Photo by Olly Curtis/Future via Getty Images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 쿠팡 플렉스 ” 는 일반인들이 어플로 업무 신청을 하고 , 업무가 확정되면 캠프로 가 지정된 물건을 싣고 배달하고 수임을 받는 구조이다 . “ 배민 커넥트 ” 는 만 19 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날짜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