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 , 전력망의 지능화가 이끌 미래 5 기 김재원 우리는 전기 없이 살 수 없다. 디지털 세계가 광활해질수록 전력은 더 많이 필요하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2018 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휘는 모니터, 지능형 로봇 등 최첨단으로 둘 러싸인 전시장이 한순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어떤 기기도 동작하지 않았다. 이는 전기가 사라졌을 때 우리 삶이 마주하게 될 장면을 예고한다. 우리의 삶은 전력 의존적이고, 전기는 필수적인 재화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은 모두 전력과 관련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에 전력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한편 전기는 발전 효율이 좋지 못한 에너지이다. 저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15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저장장치가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은 약 16만 6600가구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6000만에 육박하는 것을 보면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그런데 전기는 부족하면 민생에 치명적인 재화이다. 전기가 부족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한전에서는 예상 전력수요보다 약 15% 정도의 전력을 더 생산한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년 5월 6일 '포스트 코로나 8대 산업전략' 중 에너지 전환 전략에서 '소비 효율 향상'에 방점을 찍었다.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려면 전력의 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대응해서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전력 소비 현황 데이터 AI 의 결합을 통해 미래의 전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인 발전소 운영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발전 후 남는 전력 중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을 발전소 간에 주고받을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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