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관련 기관 -1
: 스타트업이 뜬다!
6기 김예빈, 7기 진희주
드라마 ‘스타트업’의 한 장면, tvN 제공
드라마 ‘스타트업’이 지난 겨울 방영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러 흥행작을 남긴 박혜련
작가와 ‘청춘’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 라인업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들리는 ‘스타트업’을 드라마 소재로
삼은 점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취업난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스타트업은 2030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트위터, 에어비앤비와 같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들이 짧은 기간 안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정부와 민간 모두 스타트업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SDP 학회원 중에서도 상당 수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거나 근무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4주 동안 스타트업에 대한 글을 연재하며 이 주제를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자 한다. 그 첫 시작인 오늘은 스타트업이 무엇이고,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볼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부상과 현황
스타트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로 신생 창업기업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스타트업을 벤처기업이라는 용어로 통일하고 관련 법령과 중소벤처기업부(Ministry of SMEs and Startups)를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닷컴과 같은 기술 관련 기업이나 페이팔, 스냅챗, 트위터, 우버
등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스타트업의 필수 성공 요건으로는 크게 아이디어, 기술, 시장상황이 거론된다.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창업 열기가 확산되며 창업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 창업기업 수는 1,285,259개이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액 또한 증가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창업투자회사(투자조합) 현황 및 투자실적에 따르면 2019년 벤처투자액은 4조 2,777억 원, 2018년
엔젤투자액은 5,338억 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점점 확장되는
스타트업 시장을 구성하는 생태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스타트업 생태계
신생 스타트업에 사업자등록 지원, 팀
빌딩 조언, 초기 사업공간의 확보 지원, 사업장 환경 조성, 공용 사무기기 제공 등 초기 지원을 주업으로 하고 이로부터 수익을 얻는 전문기관을 흔히 인큐베이터라고 표현한다. 스타트업에게 초기지원을 하는 보육기관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서울창업디딤터, 서울창업성장센터, 서울창업허브, 서울창업센터관악 등이 있다. 인큐베이터와 달리 스타트업에게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창업자금을 투자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도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터로는 Y combinator와 500 Startups가 있다. 각각 에어비앤비, 우버, 트위치 등과 그랩, 트윌리오
등에 투자했다. 한국의 엑셀러레이터에는 프라이머, 매쉬업엔젤스, 본엔젤스 등이 있다. 각각 스타일쉐어, 번개장터, 아이디어스/스타일쉐어, 오늘의 집/오늘의 집, 번개장터, 스푼라디오 등에 투자했다. 좋은 인큐베이터 및 엑셀러레이터를 만나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도 스타트업에 있어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다.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사업을 하는 벤처캐피탈 분야도 최근
성장하고 있다. 불특정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금[1]이나 대기업 위주로 출자자를 모집하기에 사모투자펀드[2]의 형태에 포함된다. 미국의 VC에는 대표적으로 세콰이어캐피탈, 알토스벤처스, Y Combinator 등이 있다. 한국의 VC에는 대표적으로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프라이머, 삼성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NXC, 매쉬업엔젤스 등이 있다. 엑셀러레이터와 VC 모두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엑셀러레이터는 회사가 아직 형성되기 전이나 초반 운영 시기에 비교적 작은 금액을 투자하고, VC는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에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지원하는 스타트업에 따라 매쉬업엔젤스와 같이 엑셀러레이터와 VC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는 기업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투자 금액은 투자 단계가 높아질수록 커진다.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 따라 투자 단계를 구분한 것이 시드, 시리즈
A, B, C 등으로 이어지는 투자 라운드이다.
스타트업의 성장과 투자 라운드, 출처: https://better-together.tistory.com/282
투자는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받은 주식을 팔아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엑시트 전까지 이뤄진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스타트업 창업 → 투자 → 기업 성장 → 투자
회수(엑시트) → 창업 또는 투자'라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경우 전 세계의 스타트업 엑시트 순위에서 30위권
밖에 위치할 정도로 엑시트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9년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하며 스타트업 친화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점점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오늘은 스타트업의 정의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우리의 다음 질문은 ‘과연 스타트업과 지속가능성의 관계는
무엇인가’이다. 그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어젠다 속에서 창의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참고 문헌
https://m.blog.naver.com/mosfnet/22194989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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